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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이야기들

무서운 이야기 - 쟤 몸에 들어가면 안 돼

나는 열심히 뛰어놀고 집에 들어와 곤히 잠을 자고 있었다.

 

그런데 한밤중에 뒤에서 누군가 떠드는 소리가 나는 것이다.

 

살짝 눈을 떠보니 귀신 2명이 책꽂이 위에 앉아서 수다를 떨고 있는 것이었다.

 

나는 무서워서 계속 자는 척을 했다.

 

그때 한 귀신이 "야, 쟤 몸 들어가고 싶지 않아?"라고 했다. 그러자 다른 귀신이 "내가 먼저 들어가 볼게."라고 하더니 책꽂이 위에서 내려왔다.

 

그 소리를 듣고 놀라 눈을 꼭 감고 죽은 듯이 움직이지 않았다. 분명 나는 눈을 감고 있었지만 귀신이 바로 앞까지 내려왔다는 게 확실하게 느껴졌다.

 

그렇게 얼마가 지났을까. 나는 슬쩍 실눈을 떴고 내 눈앞에는 귀신이 보이지 않았다. 그런데 갑자기 내려왔던 귀신의 소리가 들려왔다.

 

"쟤 몸에 들어가면 안 돼."

 

"왜?"

 

"쟤 안 자고 있단 말이야."